최근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휴대정보기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들 기기의 필수부품인 플래시메모리의 특허출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는 잘 알려진 D램과는 달리 전원이 차단되어도 저장된 정보가 소멸되지 않고 유지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대용량·소형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PDA(개인휴대단말기) 등에 장착되고 있는 필수부품이다.

현재 플래시 메모리는 높은 집적도를 중시하는 NAND진영과 빠른 동작특성을 중시하는 NOR진영으로 나뉘어 기술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NOR진영은 휴대폰을 타겟으로 기술개발 및 시장개척이 이루어진 반면, 우리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NAND진영은 휴대폰 이외의 휴대정보기기에 초점을 맞춰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플래시메모리 기술의 특허출원은 연평균 11.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IMF와 반도체 업체 통합과정에서 1999년, 2001년에 일시적인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2002년도에는 전년도 출원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별로는 국내기업과 일본의 경우는 NAND형 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특허출원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반면, 미국기업의 경우는 NOR형에 대한 출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 처리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출원내용은 각 진영이 안고 있는 단점을 극복하려는 기술이 대부분으로 NAND형은 동작속도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에, NOR형은 집적도를 높이려는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시장경쟁 과정에서 고집적·대용량화를 위한 기술과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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