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환경에 무해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제품을 본격 양산한다.

삼성은 지난 해 9월 개발하여 日 캐논社 디지털 복합기용으로 소량 생산·납품하던 환경친화형 3.5인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PC용 전체 라인중 65% 라인에 접목, 이 달부터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

환경무해 HDD는 부품 고정을 위한 주석-납 합금 대신 주석-은-구리 합금을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베어링부분의 윤활제와 충격흡수용 고무, 도색용 페인트 등에서도 납을 완전히 제거했다.

유럽연맹(EU)이 정한 특정 유해물질 사용제한 규약(RoHS:Restriting the use of Hazardous
Substances)에 따라 2006년 7월부터 EU 가입국에서 납(Pb) 카드뮴(Cd) 수은(Hg) 6가 크롬(Cr6+) PBB(Polybromide biphenyl) PBDE(Poly Brominated Diphenyl Ether) 등의 유해물질을 포함한 전자제품의 수입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PC업계에서는 친환경 HDD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양산 제품을 외국 대형 PC 업체에 납품할 예정으로 다른 PC업체로부터의 주문 요청이 쇄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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