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비경을 지닌 국내 18개 국립공원의 여름성수기 동안 해마다 명산에 오른 탐방객의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지리산, 설악산, 북한산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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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김재규)에 따르면, 지난 2001년이래 7,8월 국내 일원의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 수는 총 5백24만5천8백79명을 포함, ’02년 4백84만7천4백36명, ’03년 5백35만4천90명, ’04년 8월기준 3백87만7천6백47명으로 조사됐다.
일부 공원에 따라 탐방객이 일시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9월부터 국립공원 구역조정으로 해상공원의 일부 해수욕장이 국립공원 구역에서 재외되면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공원별로 살펴보면, 해발 1,915m의 지리산은 2001년도 88만6천3백27명이 찾았으며 ’02년 76만1백52명, ’03년 82만3천51명, 올 여름철은 72만9천2백23명이 등반을 즐겼다.
전문 산악인들은 지리산을 즐겨 찾는 이유를 들어 능선이 완만하고 남녀노소가 무리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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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립공원 가운데 두 번째로 탐방객이 많이 찾은 북한산은 ’01년도 68만7천7백9명이 올랐으며 ’02년은 58만7천9백96명, ’03년은 77만6천2백59명, 올해 8월 기준은 63만5천6백94명이 등산을 만끽했다.
북한산에 이어 세번째로 탐방객 수가 높은 곳은 동해안과 어우러진 설악산으로 지난 2001년 60만2천4백6명을 포함, 이듬해 58만9천6백32명, ’03년도는 56만5천7백65명, 올 8월 현재 기준치는 46만7천3백52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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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마다 7,8월의 여름 성수기를 틈타 꾸준한 탐방객 수를 기록한 곳은 한려해상과 변산반도, 속리산 순으로 이어졌다.
이와 달리, 매년 7,8월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가장 낮은 탐방객 분포를 보인 곳은 월출산과 소백산, 치악산, 주왕산, 내장산과 가야산으로 집계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시설처의 강재구씨는 “국립공원 지역에서 지정된 장소에서만 취사와 야영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다소 자유이용의 제약을 받으면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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