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수산물 유망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와 홍콩에서 시장개척 활동을 벌인 결과 70만달러의 수출계약과 1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대창식품, 영신식품 등 우리 수산물 수출업체 5개사가 참가했다.
‘조미김(인삼맛)’, ‘마른멸치’, ‘참치샐러드통조림’ 등 17개 품목을 중국시장에 소개했다.

시장 개척단은 상하이의 고급 명품백화점인 ‘우이상성’, 홍콩의 ‘New World STORE’와 ‘SOGO'백화점에서 실시한 수출상담 과정에서 조미김, 마른멸치 등의 품목에 걸쳐 7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참가업체들은 현지 대형 수입·유통업체인 ‘상해한식’과 ‘JOSCO', 'KOFCO'에서 중국 수산물 소비자의 식습관 및 기호도와 유통경로를 파악했다. 아울러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및 중국 상품에 대한 가격과 품질조사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수집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마른 멸치는 현지 수요가 상당히 많으며 주로 일본산으로 충당되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산은 같은 품질의 우리 마른멸치보다 상당히 비싸 가격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 수산물을 대량 수입하고 있는 홍콩 JOSCO사의 구매과장은 “한국 수산물에 대한 홍콩인들의 꾸준한 수요증가에 맞춰 한국시장 조사를 확대하고 있는 본사의 입장에서는 이번 개척단을 통해 우수한 수산물을 많이 접할 수 있게 돼 큰 행운”이라고 호감을 나타냈다.

특히 현지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들과의 면담 결과, 기존의 김 위주로 되어있던 우리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마른멸치’, ‘미역’, ‘냉동수산물’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어 이들 품목에 대한 수출확대 가능성이 점쳐졌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상하이.홍콩 시장개척단 활동에서 거둔 성과와 정보를 토대로 다음달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상해식품박람회’에서 중국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중국지역 수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우리 수산물의 홍보는 물론 수출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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