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나노분말 용사층의 기공율 평가기술'을 ISO 국제규격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플라즈마 용사법을 이용한 작업모습. 금속, 비금속, 세라믹 등 다양한 용사재의 작업이 가능하다. 용사(Thermal Spray)란 분말형태의 재료를 화염·플라즈마 등의 고온열원을 이용해 용액상태로 만들어 분사하는 기술로, 발전소 터빈·선박·자동차엔진·우주왕복선 등 특수환경에서 사용되는 부품의 내구성 향상을 위해 응용되는 기술이다.

특히 Al2O3, TiO2, ZrO2 등의 세라믹스 분말을 이용한 용사기술은 군수 및 산업용에 적용되고 있어 향후 국내 기간산업 분야에서 6가 크롬을 대체할 수 있는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초로 제안된 본 규격안은 기술표준원과 선문대학교가 공동으로 수행중인 산업기반기술개발 표준화연구사업을 통해 개발했으며 이미 나노용사 기술 및 평가기술에 대한 2편의 연구내용이 해외유명 저널에 게재된 바 있다.

기술표준원 김익수 소재부품표준과장은 "이 평가기술이 규격화 될 경우 독일·미국 등을 포함한 선진 공업국에서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이 평가방법을 이용할 경우 세라믹 용사층의 수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공율을 작업현장에서 신속·정확·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으므로 전세계적으로 측정방법의 난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사 산업계에 해결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백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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