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www.kt.co.kr)는 세계 최초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WiBro)용 시분할방식(TDD, Time Division Duplex) 고출력 무선 중계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분할 방식 중계기는 이동 통신에서 사용하는 주파수 분할 방식(Frequency Division Duplex) 중계기와는 달리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주기적인 반복을 해야 하는 데에 따른 기술적 문제들 때문에 제품 개발이 어려워 국내외를 막론하고 중계기 개발이 전무한 상태였다.

이번에 KT가 에이스테크놀로지社와 공동으로 개발한 중계기는 휴대인터넷 뿐 아니라 모든 시분할방식(TDD, Time Division Duplex)에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중계기이다. 이는 휴대인터넷 망을 구축할 때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음영 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된다.

또한, 현재 미국, 일본, 호주, 유럽 등지에서 서비스 중인 다양한 형태의 TDD 방식 시스템에 바로 적용될 수 있어 수출 가능성도 매우 높다.

KT측은 현재 에이스테크놀로지 이외에도 쏠리테크, 이스텔시스템즈, 네오텔레콤, C&S마이크로웨이브 등 5개 업체와 광 중계기, 소출력 무선 중계기 등을 공동 개발 중에 있으며, 9월 말까지는 나머지 장비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이상홍 KT 컨버전스연구소장은 “이번에 TDD 방식 무선 중계기 개발에 성공한 것은 KT의 휴대인터넷 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며 “KT는 TDD 중계기 구조, TDD 동기 신호 검출 등 휴대인터넷용 TDD 중계기 핵심 기술에 대한 18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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