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나 패류 등의 질병을 진료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수산질병관리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탄생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 부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실시한 제1회 수산질병관리사 국가면허시험에서 총 200명이 응시한 결과, 40명(남자 19, 여자 21)이 합격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합격기준은 3과목(수산생물기초의학, 수산생물임상의학, 수산질병관련법규)의 총득점이 6할 이상이고 4할 미만의 점수를 받은 과목이 없어야한다.

최고 득점자는 300점 만점에 239점을 받은 이무근(李茂根, 33세)씨로 부경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부경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합격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부산 남구 용당동 123번지)게시판이나 홈페이지 또는 ARS전화안내(060-700-191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앞으로 신원조회를 거쳐 결격사유가 없는 한 해양부장관이 발행한 수산질병관리사 면허증을 받아 ‘수산질병관리원’을 개설, 어패류를 진료하는 영업행위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수산질병관리원은 이르면 오는 10월께 개설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부는 수산질병관리사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켜 어패류 질병 예방과 투약을 효율적으로 관리토록 함으로써 질병에 의한 어패류 피해를 최소화하고 양식어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심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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