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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마을이 해양수산부가 지정하는 ‘9월의 어촌’으로 선정됐다.

행정구역상 제주도 북제주군에 속하는 우도는 이름 그대로 한 마리 소가 푸른 바다에 드러누운 형상을 하고 있다. 한때는 ‘물에 뜬 두둑(언덕)’이라는 뜻으로 연평(演坪)이라 불리우기도 했다.

우도는 편리한 뱃길과 ‘우도 8경’으로 꼽히는 8가지 비경으로 4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특히 섬 서북쪽 해안에 자리잡은 ‘서빈백사(西濱白沙)’는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한 산호백사장으로 산호알갱이로 이뤄진 백색 해변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곳으로, 영화(시월애,인어공주,올인)의 촬영지이기도 했다.

또한, 섬 남동쪽 해안에 솟아있는 ‘우도봉’과 서북쪽에 위치한 ‘알봉’은 전형적인 이중화산 구조로 여행객들의 이목을 끈다.

이곳의 특산물로는 해녀들이 직접 잡아올린 성게가 대표적이다. 싱싱한 성게알에 온갖 양념을 넣어 버무린 성게비빔밥은 맛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더없이 좋은 별미다. 여기에다 자리젓을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곰삭은 맛의 자리젓은 우도 사람들에게는 김치 다음가는 밑반찬이기도 하다. <심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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