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도내 농작물의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벼농사는 물론 수확을 앞둔 사과, 배 등 주요 농작물에 대한 병해충 방제와 기상재해 대책 실천을 농가에 당부했다.

최근 기상전망에 따르면 8월 하순 이후 무더위는 평년과 비슷하지만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수확기 농작물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풍도 1~2개 정도 더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과수에 지주를 설치하는 등 사전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특히 수확기에 든 과수에 매년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태풍과 호우 등 기상재해에 대비해 출하가 가능한 과실은 서둘러 수확 출하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배수로 정비와 함께 연약한 나무나 과일이 많이 달린 가지에는 받침대를 튼튼히 세워 쓰러지거나 부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과수원의 도로나 경사지의 흙 유실 우려지역은 비닐이나 부직포 등으로 덮어주고 포도 배 등의 덕과 비가림 시설은 사전에 단단히 손질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방제가 소홀했던 일부 만생종 과수원에서는 사과갈색무늬병을 비롯하여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병해가 발생되고 있어, 이를 가볍게 다룰 경우 농산물의 상품성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병해충 발생상태를 잘 관찰해 비가오기 전후에 동시방제가 되는 살균제로 살포해 고품질의 과일을 생산토록 농가에 당부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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