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A로 구설에 오른 국내 제약회사들이 이번에는 독감백신으로 또다시 국민들에게 불신을 주고 있다.

독감백신 접종 시기를 앞두고 조달청이 시행한 입찰에 제조회사들이 일제히 불참해 담합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다.

조달청은 지난 25일에 공개입찰을 하였으나 제조사 7개 중 한곳도 입찰하지 않아 30일에 재입찰을 하였지만 결국 유찰되어, 올해 예방접종에 차질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청은 입찰가를 지난해의 병당 7천 84원보다 높은 7천262원을 책정했으나 제약사들은 9천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2년 기준 국내 백신 시장규모는 7개 제조사의 매출액 기준으로 약 139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지난해에도 독감백신 입찰을 4차례나 유찰시켜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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