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이슈의 핫 메카인 새만금 일원에 세계 최대의 540홀 규모의 초대형 골프장 건설이 조성될 전망이다.

일각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자리한 180홀 규모의 미션힐스골프장 보다 무려 3배 가까이 큰 광활한 규모로 기네스북 도전에도 청신호를 예고한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006년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면 변산반도와 접한 만경강 수역 갯벌지역의 800만평에 연차적으로 공사를 벌여 최대 540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들어설 540홀 규모의 골프장은 정규홀인 18홀의 30개에 달하는 메머드급 규모다.

전북은 골프장 건설비를 대부분 민자로 조달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업착수까지는 아직 각종 요식절차가 따르는 실정이다.

540홀 규모의 골프장은 전북도가 새만금 내부에 추진하고 있는 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중 한 프로그램으로 골프단지에는 골프아카데미, 숙박시설 등도 함께 짓는다는 복안이다.

특히 방조제 완공으로 생기는 갯벌부지에 골프장을 조성할 경우, 공사비가 적게 소요되는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이점도 내세우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2015년쯤 새만금지역 관광객 수요가 연간 2천1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대로라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최근 정부에 추진계획서를 보내 조율중인데 사업이 추진되면 수천여명의 고용창출과 세수증대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새만금의 새땅에 조성할 540홀 골프단지 프로젝트에 대한 인근 골프장 등의 반발도 우려돼 추진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분석됐다.<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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