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화장품을 사용면서 언제까지 써도 되는지, 오래되면 버려야하는 건 아닌지하는 소비자의 고민을 반영하여 국내 한 제조사에서 일부 화장품에 사용기한을 표기하게 된다.

㈜태평양이 업계 최초로 내달 1일부터 생산되는 미백,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에 소비자가 가장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제조일로부터 OO개월'이라고 용기에 표기키로 함에 따라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태평양은 창립59주년을 맞아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소비자들의 만족스러운 미용생활을 위해 화장품에 최적 사용기간을 표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일반 기초, 메이크업 제품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개봉 후 00개월 내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개봉 후 최적 사용기간을 단상자에 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화장품은 사용기간 표기가 의무화 되지 않았다. 다만, 제품 제조일자를 표시하거나, 혹은 아스코르빈 산, 비타민 C 및 그 외 유도체, 과산화 화합물, 효소, 토코페롤(dl-a-토코페롤), 비타민 E, 레티놀, 비타민 A 유도체 성분이 0.5%이상 함유된 제품에 한하여 사용기한을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돼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효능의 성분과 천연물질의 함유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용시점에 따라 그 효과가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개봉 후 사용기간 중 품질저하, 변질 등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용기간 표기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또한 ㈜태평양 소비자미용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전국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90.4%가 화장품 사용기간 정보를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희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