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1공단에서 구미4공단을 연결할 산호대교는 교명주란 돌기둥이 세워지는 등 구미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교량으로 치장된다. 비산동과 양호동을 연결하며 내년 6월 준공될 산호대교는 건설교통부 산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사업비 890억원을 들여 2000년 6월 착공했다. 산호대교는 길이 640m, 폭 35m 규모로 현재 94% 이상 공정을 보이고 있다. 산호대교는 서쪽에 구미1공단 315만평이 조성돼 있고 낙동강 건너 서쪽에는 2006년 완공예정인 205만평의 구미4공단과 금오공대 신설 캠퍼스가 위치하고 있다. 산호대교가 구미시를 대표할 만한 교량으로서의 위치가 확고해지자 구미시는 당초 교량이 평범하게 설계됐다고 판단, 지역출신인 김태환 국회의원(구미을)을 통해 구미국가공단의 위상에 어울리는 모델로 바꿔줄 것을 사업시행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요구해 뜻을 이뤘다.
산호대교 교량과 접근도로에 설치될 가로등은 모두 102개로 당초에는 가로등 기둥 한 개에 77만원을 들여 일반기둥을 설치하도록 설계됐으나 2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추가해 개당 270만원을 들여 예술적인 가로등으로 교체된다.
교명주도 설계상에는 1천800만원을 들여 구미시를 상징하는 거북을 형상화한 모양으로 설계됐으나, 사업비 1천만원을 추가해 교량규모와 지역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변경했다.<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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