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개별반도체업체인 KEC(006200)가 미래 성장사업으로 MOS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로써 KEC는 경북도 구미공장에 향후 3년간 약 1812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성장엔진 사업에 뛰어들었다.
MOS는 반도체 표면에 산화막을 형성하고 그 위에 금속전극을 설치한 구조의 전자소자를 말하는 것으로 KEC는 MOS 공정을 적용한 전류 및 전압제어용 반도체 소자의 자체 개발과 생산을 통해 이 분야를 회사의 미래 성장엔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KEC는 최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경북도 구미공장에 향후 3년간 MOS FAB LINE을 신설하기로 해 미래 성장엔진 프로젝트 구축에 착수했다.
MOS FAB LINE 은 6" 웨이퍼(WAFER), 0.5㎛ 디자인 룰이 적용된 라인으로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06년 1월에 시험 가동을 목표로 2007년 말까지 월 2만매의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KEC 경영관리그룹 이규성 부장은 "지속적인 투자로 2007년 말까지 LV(저전압) 및 SS(소신호) MOS 디스크리트와 각종 커스텀 IC 및 전력관리용 MOS IC를 개발, 생산해 자체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MOS 사업 신규 진출로 오는 2006년부터 5년간 MOS 사업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KEC는 1969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개별반도체 전문업체로, 소신호용 개별반도체(Small Signal Transistor) 분야에서는 세계 소비량의 15%를 공급하고 있다.
KEC는 이번 MOS 사업 신규진출로 또 하나의 성장 엔진을 갖춤으로써 2007년까지 20% 이상을 공급해 세계 1위(현재 세계 4위)로 올라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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