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달 도내 벼 재배지역을 대상으로 잎도열병과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22종에 대해 벼 병충해 관찰포를 조사한 결과 병해충 발생면적이 6만7천791㏊로 전년의 90%, 평년의 47% 수준으로 예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흰잎마름병의 경우 전년보다 빠르게 확산돼 발생면적이 4천455㏊로 전년동기에 비해 4.9배에 이르며, 최근 태풍이후 침수지와 상습지를 중심으로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벼멸구는 발생면적이 적은편이나 고온으로 세대단축 밀도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유아등 채집량이 35마리로 전년 216, 평년에 비해서는 1천92마리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감염률이 높은 이삭도열병은 아주 적게 나타났으나 세균성벼알마름병의 경우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잦은 강우로 가지,알도열병의 감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혹명나방도 발생면적이 지속적으로 늘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나 유아등 채집량은 924마리로 전년 1천734마리와 평년 899마리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기원 강일성 작물환경담당은 "태풍메기이후 계속된 강우로 이삭이 패고있는 중만생종 이삭도열병과 가지, 알도열병, 세균성 벼알마름병의 경우 앞으로 감염 가능성이 높은데다 흰잎마름병도 침수지역과 발생상습지를 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철저한 예방위주의 방제실시"를 각 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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