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인 안전경영시스템을 구축하여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의 재해율이 동종업체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2003년도 재해율 우수 건설업체의 재해율을 정리한 결과 국내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30위 이내 업체 중 (주)포스코건설과 (주)태영이 각각 환산재해율 0.08과 0.13을 기록하여 재해율 우수업체 1, 2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재해율 우수업체 1,2위를 차지한 이들 업체들의 경우 「건설업 KOSHA 18001」 인증을 받은 업체로서 자사의 안전관리 실태분석과 안전보건활동 정비를 통한 자율안전경영시스템을 구축하여 건설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또한 이들 업체는 낮은 재해율로 인해 건설공사 수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PQ (Pre-qualification ·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인도 점수에서 +2점의 가점을 받아 업체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KOSHA 18001 인증은 기존의 안전관리 방식과 ILO(국제노동기구)에서 권고한 산업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근간으로 우리의 실정에 맞게 만든 안전인증으로, 인증업체에 대해서는 위험성평가 모델을 표준화하여 제시함으로서 자율안전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안전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이 인증을 받은 업체는 모두 5개 업체로 (주)포스코건설 등 3개 업체와 한국도로공사 등 2개 발주기관이며, 현재 현대건설(주)와 (주)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이 도입을 진행 중에 있다.

김진걸 한국산업안전공단 건설안전지원국장은 “현재의 건설산업의 환경을 고려할 때 향후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시스템 안전관리 방식으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면서 “KOSHA 18001 인증이 동종업계의 재해예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앞으로 인증보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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