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 사회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노인문제의 심도있는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정신건강"이란 주제로 국제노인정신의학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학술대회가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주관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에 이어 두번째 개최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20개국 600여명의 노인정신의학분야 학자들이 참가하여 고령화에 따른 노인의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과학, 신경과학, 간호학, 심리학, 사회복지 등 관련 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하고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켈리포니아 대학 디립 제스티(Dilip V. Jeste)교수가 "노인에서 발병하는 정신분열병", 캐나다 토론토 대학 조엘 사다보이(Joel Sadavoy)교수가 "성격, 노화,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 간의 상호관계", 호주 멜버른 대학 에드몬드 츄(Edmond Chiu) 교수가 "노인에 대한 공공 정책의 개발"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관련 전문가들이 기조강연과 심포지움을 진행한다.

또한, 8일에는 이시형 동남의원 원장, 강홍조 초정노인병원 원장이 "새시대 노인의 새로운 역할" 이라는 주제로 일반대중을 위한 공개 강연도 진행된다.

학회 관계자는 "노인 치매, 자살 등 정신건강 문제, 급속한 고령화사회로의 진행에 따른 사회적 문제,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역할과 위상 정립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정신의학의 선진 지식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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