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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KV 울진-신태백 변전소의 송전선로가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 일대로 설계돼 지역주민들이 반대운동에 나섰다.
반추위(위원장 최경집)에 따르면, 이 지역은 21세기로 접어들어 도계지역의 교육 문화 관광 벨트화를 구상한 전략도시로서 지역 농민들은 부푼 꿈에 젖어있다.
그러나, 현지 심포리의 핵심위치엔 지금도 50만마리의 양계장과 30만마리의 사슴목장 3천평, 포도농원 8가구와 30여명의 주민들이 살아가는 목가적인 농촌풍경을 자랑한다.

태풍 등 수해로 망가진 도로는 무단방치되고 심포지구의 개발사업비는 1천200억원 가량 소요된다고 주장,자연재해에 무방비 상태인 실정이다.
더욱이 765KV철탑이 세워질 예정인 심포리의 주민들은 지난 5월께에도 이러한 사실을 모른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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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원자력-가곡-노곡-풍곡-구사리-심포리-흥전리-점리-신태백발전소 경유로 이어지는 765KV 철탑이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심포리 일대는 과거에 석탄을 캐던 광산지역 이었으며 이곳에 있던 광산만해도 무려 100여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지역은 산이 서서히 침하가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어 지역주민들은 하루같이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분위기이다.
765KV반추위의 이명균 운영국장은 “심포리 산 일대는 사실상 산속이 모두 비어 있다”면서 “송전탑을 세울 경우 230여톤이나 되는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후대에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면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송전탑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투쟁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주민 공청회조차 하지않고 국책사업을 진행하는 처사는 ‘소수 농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농민을 말살시키는 행위’라고 주장, 일제 치하때 쇠말뚝을 백두대간에 꽂았던것을 철거하는 시가 있었다”면서 말로만 앞서는 백두대간을 살리자고 한다며 지금 백두대간에 송전탑을 설치하는 것은 일재때와 다를께 뭐가 있냐“며 울분을 토했다.
또한 63호 지점의 지반침하가 진행되며 100m 하부지점에는 과거에 있던 신원광산 갱 입구가 위치해 있다.
그 일대 낙엽송을 심은 곳은 화전 밭을 일구고 살던 곳이였던 그 곳에는 그때와 지금 비교해 보면 침하되는 모습이 확연이 드러난다고 했다
또한 환경영향 평가를 1차로 마친이후 송전탑 선로가 변경되면서 2차 환경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반추위 임원들은 주장하고 있다
한편, 송전철탑 공사를 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주’는 곳곳마다 소나무와 낙엽송 및 침엽수가
무참하게 잘려나간 것을 볼 수가 있으며 토사가 비만오면 계곡으로 흘러내려 계곡오염이 되고 있다.
반대추진위원 최경집씨에 따르면, 삼척시에서도 발뺌을 하고 있어 서운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내고향은 기필코 지키겠다“며 다시한번 정부와 삼척시에 볼멘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삼척=이종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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