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장관 "북폭발 사고징후 보고받아 확인중"

hkbs_img_1<사진=네이버 DB>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최근 대규모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 당국이 진위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중국발 외신에 따르면, 북한의 건국기념일인 9.9절날 중국 국경과 가까운 김형직군에서 엄청난 규모의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해 주목된다.

중국에 정통한 소식통은 "폭발의 규모가 룡천역 사고 때보다 더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폭발의 흔적이 인공위성에 포착돼 미국 등 주변국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일렀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북한 양강도 지역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났다는 언론보도에 대해“북한 지역폭발사고 징후가 있다는 보고가 있어 사실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가진 뒤 기자 브리핑을 통해“피해규모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고 있지 못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이 문제와 관련해서 외신보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보도내용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해 핵실험 가능성은 낮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북한과 관련이 있는 또 다른 매체는 "최근 중국 국경 부근인 북한 량강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설에 대해 들은 바 있다"고 확인했다.

중국 베이징에 주재하고 있는 한 주변국 관계자도 "량강도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는 설이 있어 관련국들이 정확한 경위와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진 김형직군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지린성 지안시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지역으로 근접거리를 두고 있다.

한편, 정보 당국은 김형직군의 산악지대인 영저리에 대포동 1,2호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기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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