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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회장 강인형 순창군수)는 전국 5대 강중 가장 맑다는 섬진강의 수질 및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친환경 행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개인이 섬진강에 소 수력발전소건설 하겠다고 전라북도에 신청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순창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된 섬진강행정협의회 실무협의회에서는 섬진강 소 수력발전소 건설사업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강력히 대응한다는 협의회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실무협의회는 "섬진강 소 수력발전소건설사업은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산 219-8번지에 대형 취입보를 설치 영구적으로 운용하는 사업으로 섬진강 상·하류간 어류이동 장애로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뿐 아니라 섬진강 유역민의 이익에도 반하는 사업으로 협의회의 설립목적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환경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되는 사업인 만큼 전라북도는 섬진강 소 수력발전소건설사업 인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키로 했다.

이밖에도 실무회의는 섬진강 수질보존 사업인 마을단위 하수처리시설 사업에 대한 지방비 확보와 주요공동사업에 대한 의견 및 정보를 교환키로 했다.

협의회는 이어 2004년도 하반기 정기총회에 반영할 내용을 점검하는 등 섬진강보호를 위한 다양한 난제도 심도있게 다뤘다.

한편, 참여환경운동연대 남원시 관계자는 “특정 개인이 추진하고 있는 소 수력발전소건설사업은 섬진강의 수서생태계 및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 할 수 있는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광양, 곡성 등 유역간 크고 작은 물 분쟁이 상존하고 있는 현실임을 감안하지 않고 전라북도가 섬진강 소 수력발전소사업신청과 관련하여 단순하게 처리하는 경우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충고했다.

연대 관계자는 이어“섬진강은 누구도 소유 할 수 없는 공동의 유산으로 보전됨이 마땅하다”면서 전라북도의 신중함을 피력, 시간을 갖고 강력 맞대응 키로 했다.

이와관련,도 관계자는 "법률상 문제가 없다면 허가해 줄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의 추진상황은 개발신청자에게 사전환경성검토서를 제출하라는 문서를 발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장운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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