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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기차에도 비행기처럼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보다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청은 과학적이고 정확한 열차사고 조사를 위해 열차 블랙박스인 '철도차량용 음향기록장치(ARU, Audio Recording Unit)'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지금 운행되고 있는 모든 열차에도 이미 데이타 기록장치가 장착되어 차량기본정보.운전 조작 사항.속도.운전보안장치 작동 및 이상유무를 기록.관리하여 차량정비 및 열차 사고 조사에 활용하고 있으나, 사고 직전의 긴박한 상황에 대하여 기관사와 사령실.역.승무원간의 통화내용을 파악할 수 없어 정확한 원인 규명에 한계가 있었다.

이 장치에 기록되는 정보는 MP3방식으로 압축되어 메모리팩에 저장되는 방식으로 사고시 일어나는 극한 상황에 대비하여 충격.화재.수압시험을 거쳐 어떠한 경우에도 기록된 정보가 소실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기록내용의 열람은 승인된자가 특수해독장비를 이용할때만 가능하도록 하고 열람시마다 자동으로 기록이 남도록 하는 보안기능을 갖췄다.

철도청 관계자는 "이번에 철도차량용 블랙박스 개발로 열차사고 원인규명시 기존의 데이터 기록내용과 함께 음향정보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사고원인의 신뢰성과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심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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