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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0년까지 국도변 야생동물 생태통로 36곳이 새로 조성되고 기존의 설치통로 2백14곳도 단계적으로 정비된다.

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환경운동연합 부설 시민환경연구소가 전국 국도변 야생동물 생태이동 통로 8백3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새로 설치가 필요하거나 정비가 시급한 곳을 우선 선정해 이같이 조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이미 설치됐으나 야생동물들의 이용이 저조한 2백14곳의 생태통로를 새롭게 개선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36곳은 내년에 설치위치 확정에 대한 조사를 거쳐 오는 2006년부터 조성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설치된 생태이동통로도 야생동물들이 거부감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소형습지 또는 초지를 조성하거나 은신처를 제공하는 등 주변환경과 어울리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건교부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백20억원을 투입해 1차적으로 백두대간 줄기의 도로개설로 인해 생태계가 단절된 여원재, 덕산재, 이화령 등 10곳에 대해 생태통로를 설치한 바 있다.

건교부는 장기적으로 현재 환경부가 추진중인 국토생태 네트워크 지도가 완료되면 이를 바탕으로 전국 규모의 생태통로 정비계획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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