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금보성아트센터
사진제공=금보성아트센터

 

새해를 맞이해 중견 사진작가 박찬원(朴贊元, Park Chanwon)초대전이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금보성 관장은 초대글에 신축(辛丑)은 60간지 중 38번째이며,'신'은 백이므로 '하얀 소의 해'이다. 소를 촬영하기 위해 축사에서 소들과 함께 지내면서 준비한 작품은 비구상 회화에 가깝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내적 울림이 강한 기존 기록적이며, 다큐를 다룬 듯한 교감적 언어였지만 신축의 하얀소엔 소가 없다. 소의 등짝의 선은 산맥이나 계곡을 표현한 회화에 가깝다. 가늘고 굵은 선들은 속세에 대한 탐한 것이 없는 자유로움과 아무 것도 짊어지지 않은 가벼움의 필체인 듯해 사진이 아닌 드로잉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찬원 작가는 수없이 다녀온 축사에서 경이로운 모습을 보았으며 깨달았는데 흰소가 소(牛)우주(宇宙)(The Cosmos of Milk Cows)로 다가왔을 것이다며 하루살이, 돼지, 말에 이은 동물 사진 작업으로 2년 전 부터 ‘엄마~ 음매~’란 주제는 젖소든 사람이든 하나의 생명체가 소우주(小宇宙)라고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번 초대전의 박찬원 작가는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후 상명대에서 순수 사진 전공했다.

한편 박찬원 작가는 저서 사랑한다 루비아나 (류가헌 2020), 말은 말이 없다 (고려원북스 2018) 등과 2020 사랑한다 루비아나 (서울 류가헌), 2019 돼지 꿈을 드립니다 (원주 돼지 문화원) 등의 다수의 개인전을 진행한 바 있다. 초대전은 종로구 금보성아트센터에서 2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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