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따오시에서 열린 산동성 환경산업국제박람회를 통해 민·관 환경산업협력단(단장 박선숙 환경부차관)은 총 12개 프로젝트의 1천8백21억원에 이르는 수출고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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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박선숙 환경부차관, 오른쪽은 자오커즈 산동성 부성장의 모습>
박선숙 환경부 차관은 산동성 조극지 부성장과의 회담을 통해 실무위원회 구성합의 등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 전격 협의했다.

박 차관을 단장으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산동성 환경산업 국제박람회는 22개의 민·관 환경산업협력단은 등주시 하수처리장, 청도시 탈황시설 등 중국의 환경사업 진출기반을 마련했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박차관, 산동성 조극지 부성장과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 왕옥경 차관이 참가한 가운데 환경업체들의 판로를 개척하는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국내 기업과 중국 산동성 시·현 정부 및 기업 간에 6개의 공동 프로젝트와 2건의 기업합작 MOU를 체결한 것도 큰 성과중 하나이다.

총 12개, 1천8백21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4건의 기업합작도 빼놓을 수 없는 외교 세일로 평가됐다.

이번에 이룩한 성과는 작년 한해 대중국 환경산업 수출액인 1천42억원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해외 수출총액인 총 5천8백19억원의 1/3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내 환경산업의 해외진출을 본격화 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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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관은 지난 16일 산동성 부성장과 17일 국가환경보호총국 차관에 이어 회담을 갖고 상호간 환경산업협력 증대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산동생태성 건설 고위급포럼’에서의 주제발표를 통해 박 차관은 우리나라의 우수 환경정책을 소개, 갈채를 받았다.

특히, 조극지 부성장은 한-산동성간 환경산업 협력을 위한 실무위원회의 조기구성을 요청하는 등 우리나라의 환경산업과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지난한해 한·산동성 교역액은 96.4억 달러로 광동성, 강소성에 이어 3번째 규모이며, 한국은 산동성의 제1 교역 대상국으로 손꼽히고 있다.

산동성은 이어‘중국 국가환경보호 10차 5개년(‘01~’05) 계획’상 환경분야 중점사업에 투자액이 중국 전체에서 북경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그 밖에 산동성은 올 6월에 환경부가 수립한 ‘환경산업 대 중국진출 촉진전략‘에서 선정된‘진출 최우선지역’10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환경부 환경경제과 관계자는 "환경산업협력단은 이번 박람회 기간‘한·중 환경산업포럼’과‘한국 환경산업·기술설명회’를 열어 우리의 기술을 선보였다"며 "외국 참가기업 중 최대 규모로 국가관을 설치·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쳤다"고 강조했다.<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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