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의 반입차량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후 운반 차량의 검사결과, 지난 한달내 총 4백74대를 적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박대문)는 지난 8월 10일부터 폐기물 운반차량의 불법폐기물 은닉반입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반입차량을 무작위로 선정, 별도 매립장소에서 폐기물을 펼쳐 검사하는 방식의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처음 한 달간의 결과를 밝혔다.

한 달간 총 1천239대(일평균 46대, 총 반입대수의 3.2%)를 선정하여 정밀검사한 결과 반입규정을 위반하였거나 기준에 미달한 차량은 전체 검사대수의 38%인 474대로 나타났다.

적발사유로는 소각대상 가연성 폐기물과 재활용 폐기물 혼합반입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건설폐기물의 가연성 80%이상 함유 8대, 감염성폐기물 3대, 배출시설계 혼반입 6대 등 총 17대는 매립이 곤란하여 반출시켰다.

관리공사 관계자는 "향후 운반업체들의 끊임없는 자정 노력과 일반 가정이나 사업장에서의 분리배출 실천이 더욱 절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공사가 폐기물 운반차량의 근절되지 않고 있는 불법폐기물 은닉반입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무작위 정밀검사 대상차량 자동선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중인 이 제도는 과거 1년동안의 위반율(위반횟수/반입횟수) 등에 따라 전산 프로그램에서 매월 자동으로 업체 등급이 결정된다.

이에따라 반입차량 중 정밀검사 대상차량이 무작위로 자동 선정되어 일일 약 50대에서 70대의 차량이 지정된 별도 구역에서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공사 검사팀 김정식팀장은 "이 제도가 기존의 전체차량을 대상으로 한 육안검사의 헛점을 보완하고 적재함 하부의 불법폐기물 은닉반입 차단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반적으로는 정밀검사 시행 초기보다 불법폐기물의 반입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는 정밀검사를 확대,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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