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방지법 시행을 맞아 법 시행 안내 및 건전한 성문화 정착을 위한 ‘성매매방지 캠페인 행사’가 개최됐다.

22일 오전 11시20분 세종문화회관 분수대광장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는 민간단체, 관련시설, 국회, 정부부처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식전행사, 본 행사, 식후 성매매방지 원정대의 가두 캠페인 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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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정부관계자와 국회, 민간단체, 보호시설의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여 성매매 근절에 민·관이 함께 뜻을 모았다.

두드락 공연을 시작으로 본 행사에서는 여성부장관의 개회사에 이어 △‘성매매 현장의 목소리’ 영상 △초청인사 10여명이 참여하는 ‘성매매 방지탑’ 쌓기 △민간대표의 성매매 근절을 위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낭독 △성매매방지 원정단 대표의 ‘성매매방지 결의문’ 낭독 △‘성매매 고리 끊기’ 퍼포먼스 △피해여성 구조차량 전달식이 진행됐다.

특히,‘성매매 방지탑’쌓기 행사에는 알선자 처벌강화, 유착고리 근절, 선불금 무효, 범죄 수익 몰수, 피해자 구조자활, 복권기금 등 재정확대, 성매매 예방교육, 양성평등의식제고, 국민적 인식개선, 건전한 성문화정착으로 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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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성연합 남윤인순 공동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법 시행으로 사회적으로 외면을 당하고 있는 성매매 여성자활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섰다"면서 "국민적 의식변화가 선행되어 성매매는 근절해야 할 범죄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성된 ‘성매매방지 원정대’는 여성부 홈페이지와 위민넷 등 인터넷 신청을 통하여 선정된 20명의 남녀로 구성되는 자원활동가로 광화문일대에서 성매매알선 불법전단 수거 및 일반시민에게 홍보 리플릿 전달 등 성매매방지 홍보에 앞장서게 된다.

여성부는 법 시행을 기점으로 금년 말까지 성매매방지 집중홍보기간으로 정하고 홍보물, 지하철, 전광판, 인터넷, 영상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법 시행을 계기로 왜곡되고 일그러진 성문화를 바로잡는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이날 한국여성단체연합을 중심으로 한 36개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확실한 집행체계 확보와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여성인권 보호와 알선범죄 처벌을 철저히 하고 나아가 국민들의 성매매 인식 전환의 잣대가 될 올바른 판결을 위해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경찰 및 수사기관은 성매매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의 원칙으로 하고, 기업, 군대, 교육기관 등은 성매매를 유발하는 접대문화와 회식문화의 관행을 개선하여 성매매를 사전에 예방함과 동시에, 성매매 예방교육 등 성매매 근절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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