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문화관광과 경영사업계장으로 근무하던 김종기(사진, 45세)계장이 21일 과로사로 순직,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hkbs_img_1
순직한 김종기 계장은 이날도 평소와 같이 건강한 모습으로 출근 각종 업무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시책을 수립하다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던 중 쓰러져 보성종합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오후 2시께 끝내 사망했다.

고 김종기 계장은 지난 1월부터 군 경영사업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순직시까지 열악한 군 재정확보를 위해 타 자치단체보다 한 발 앞서가는 각종 시책을 발굴 추진해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지난 6월에 개최된 전국지방자치단체 경영행정연구발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타고난 업무 능력을 보여 주었다.

특히, 지난 7월 초 개장하여 8월말까지 근 50여일간 운영된 율포해수풀장 담당계장으로써 운영기간 동안 휴일도 없이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산하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해수풀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가운데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물 점검에 만전을 기했다.

고 김 계장은 이용자의 안전보호를 위해 밤·낮 없이 세심한 것 까지도 직접 살핌으로써, 많은 피서객들이 해수풀장을 방문, 불편을 덜어주었다.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 기간 중 Cool 시네마 페스티벌 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도입 밤 10시까지 피서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해수풀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바 있다.
올 여름 보성군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부상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등 맡은 바 업무에 남다른 열정과 자기희생을 보여줌으로써 참 공직자상을 몸소 실천한 공직자라는 평을 듣고 있어 주의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김종기 계장은 81년 보성군 웅치면에서 첫 공직을 시작으로 환경보호과, 기획예산실, 내무과행정계, 문화관광과 경영사업계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모범 공무원으로 가족으로는 부인과 슬하에 1남 1여가 있다.<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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