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와 판소리 소설문학의 고장 보성에서 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보성소리축제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7회 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소리와 차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테마여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보성소리 전수관, 보성실내체육관 등에서 다채롭게 열리게 된다.
22일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예선을 시작으로 소리명인 추모, 초, 중, 고, 대학 및 일반부, 명창부의 치열한 경연대회 본선, 조상현·성우향·성창순·오정숙·신영희·조통달 명창과 국립창극단이 함께 펼치는 천하제일명창과 창극 다섯 바탕전, 악극 번지 없는 주막 등 수준 높은 최고의 프로그램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국립창극단과 명창이 함께 꾸미는 창극 다섯 바탕전은 지금까지 선보였던 창극 중 가장 하이라이트라 할수 있는 심청가, 홍보가, 수궁가, 적벽가, 춘향가의 다섯 바탕 가운데 주옥같은 아리아만을 엄선하여 한자리에 올리는 무대로 창극 공연사항 최초로 천하제일명창무대와 함께 기획했다.
특별히 서편제의 본고장 보성에서 선보이는 만큼 그 규모 면에서나 내용 면에서나 최고의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국수호디딤무용단 태초의 소리공연, 순천연극협회 이별의 부산정거장 공연, 노인과 청소년이 함께 하는 반세대간 어울림마당, 차밭 국악공연, 판소리 체험 및 유적지 탐방 등이 이뤄진다.
전시행사로는 한국전통국악기 및 보성전통 공예품 전시 및 삼베짜기 등이 시연되며, 녹차를 비롯한 녹돈시식점이 열리는 향토특산물직판장, 향토음식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어 이곳을 찾은 소리애호가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다원, 소리유적지, 해안도로, 율포해수·녹차탕을 잇는 소리 성지 순례가 행사 기간 중에 이어진다.
군 관계자는 “판소리 성지에 걸 맞는 품격 있는 행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판소리를 사랑하는 전국의 소리애호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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