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자연재해 등의 이유로 중단했던 시민체전이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하지만 구미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행사준비기간이 짧아 보완이 뒤따라야 하고 구미시가 여전히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어 예산은 삭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들고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4일 구미시의회는 구미시가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에 구미시민체전 개최에 따른 5억8천만원의 행사비 전액을 반영해 구미시민체전이 3년 만에 재개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구미시는 시민체전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내달 하순쯤 시민체전을 열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관련부서회의를 열어 시민체전 개최에 따른 구체적인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구미경실련은 최근 구미시가 시민체전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자 “행사 준비기간이 짧아 시민체전의 본 뜻을 흐리게 할 취지가 있고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종합축제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구미시가 확보한 시민체전 예산 5억8천만원은 27개 읍·면·동의 체전 참가 지원금 2억7천만원, 대회 진행과 시민 한마당축제 예산 3억1천만원 등으로 편성돼 있다.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현재 경제상황이 유가급등 등으로 더욱 악화된 점을 감안하면 시민체전을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나 지난 2년 동안 체전이 열리지 않았고 체육인들의 체전 개최 요구가 큰 것을 감안, 예산을 대폭 삭감해 행사를 개최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는 의견을 내놨다.<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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