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와 이견을 보인 러시아산 반달가슴곰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첫 국내로 반입된다.

러시아산 야생 반달곰 6마리는 1일 오후 2시 현지 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을 통해 반입되며 도착직후 지리산 자연적응 훈련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hkbs_img_1<러시아산과 동일 아종인 반달가슴곰의 놀이 모습이 앙증스럽다>

환경부는 앞서 러시아 연해주에서 야생 반달가슴곰 6마리를 포획한 데 이어 러시아측으로부터 검역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반입되는 야생 반달곰 6마리는 암컷 4마리와 수컷 2마리이며 태어난 지 7개월 가량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측은 야생 반달곰 복원사업의 특성상 인간의 접근을 최대한 통제하고 자연적응 훈련장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야생 반달곰은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마련된 1천700여평 규모의 자연 적응 훈련장으로 옮겨져 3∼4주 가량 야생 적응훈련을 받은 뒤 조만간 지리산 일원에 방사될 예정이다.

한편,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관리팀(팀장 한상훈) 관계자는 "올해초 태어난 이들에 대한 비용부담은 기부금조로 이미 5천달러를 송금한데 이어 1만3천달러는 상황에 따라 전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권병창 기자><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관리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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