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문관광단지내 한 이색 박물관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 화제다.
보솔보솔 털로 무장한(?) 다양한 곰들이 모여살고 있는 테디베어 뮤지엄에는 1902년부터 100년 동안 세계 역사의 주요 장면을 곰 인형으로 아기자기하게 재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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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왕으로 불렸던 세계적인 자동차 제작회사 포드자동차, 침몰하고 있는 타이타닉호의 갑판, 노르웨이의 극지 탐험가 아무젠 남극탐험 현장, TV발명 초기의 촬영세트장, 챨리 채플린 주연의 '모던 타임즈'의 모습, 밀림의 왕자를 초대한 타잔의 장면, 아폴로 달착륙, 진시황의 고분발견,베를린 장벽 부수기 등 역사적 사건마다 테디베어가 등장해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특히 어린이들이 역사를 이해하는데 재미를 한 층 더해준다.

2층 예술관에는 또 다른 볼거리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등을 테디베어로 재현하여 새로운 예술품의 모습들이 반겨준다.

세계적인 결혼문화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프리카, 인디언, 아랍, 일본, 네덜란드 로 구성되어 있어 세계 웨딩을 구경할 수 있어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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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테디베어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루이뷔통사 제작의 테디베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곰돌이 푸우 식구들도 만날뿐 아니라 화려한 패션쇼 현장을 꾸민 ‘테디베어 패션쇼’, 동서양의 위인들의 테디베어 패러디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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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 뮤지엄 야외에는 테디베어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산책장소로 꾸며났다. 이 곳은 가장 인기 있는 사진촬영 장소로 여러가지 산책코스를 접할 수 있다.
50년산 폰티악 승용차가 멋진 자태로 서 있는 원형광장, 국내 최초로 소개된 춤추는 인형 시계탑을 볼 수 있으며 소원을 비는 동전을 던지는 사랑의 샘, 귀여운 반달곰 가족, 북극의 제왕 북금곰 호수, 정겨운 모습이 가득한 피크닉 가족등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야외 테라스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커피 한잔을 즐길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감상한 테디베어 작품을 떠오리며 향긋한 차와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모던 카폐가 준비되어 있다.

<백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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