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고 못 살던 시대의 ‘후진국병’으로 알고 있는 결핵!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치료만 잘하면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환자 본인은 물론 주변가족들의 도움 없이는 올바른 치료가 어렵기에, 화성보건소(소장 김태수)는 지난 24일 관내 등록․치료중인 환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제 1기 결핵환자 가족 자조모임을 실시했다.

이날 자조모임에는 25명의 환자 및 가족이 참석해 치료에 따른 고충 등을 서로 나누었으며, 결핵연구원 오수연 연구관으로부터 결핵의 발생원인 및 증상, 올바른 치료방법 및 약물복용법과 환자가족의 역할에 대해 문답식 교육을 실시했다.

화성보건소 결핵관리담당은 이날 교육에서 “폐결핵의 치료는 6개월 동안 항결핵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나, 꾸준히 복용하지 않고 중간에 중단하거나 약의 종류를 마음대로 바꿔 먹으면 결핵균이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워진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또 “의사의 정확한 처방에 의해 규칙적으로 정해진 기간동안 꾸준히 약을 복용할 하고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 및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가족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결핵은 세계적으로 매년 2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위세를 떨치고 있고, 단일 질병으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사망률이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발병율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매년 3만여명의 신규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더욱이 신규환자의 연령분포에서 20, 30대가 전체 환자 중 38.7%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고 기록했다.

이러한 결핵을 퇴치하기위해 시 보건소는 결핵환자 가족 자조모임을 분기별로 정례화해 환자 및 가족들로 하여금 올바른 치료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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