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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공원들이 풍성한 추수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채롭고 흥미로운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곱게 단풍든 공원에서 조각품을 감상하고 나무열매를 이용해 예술품도 만들어 보는 체험 교실 등 입학전 아이들이나 초등학생들을 위한 평일용과 가족들을 위한 주말용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 나들이로 손색이 없다.

버섯, 거미, 이름도 가지각색인 풀벌레와 들풀들이 분주하게 겨울맞이 준비를 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체험프로그램으로는 남산식물교실, 월드컵공원 하늘교실, 길동생태학교 등이 준비돼 있다.
서울근교에 위치한 사능과 갈매 수목학습원에서는 코끝을 거멓게 그을려가며 고구마를 구워먹거나 흥부가족이 부르던 박타기 노래를 부르며 박도 타고 바가지를 만들어 보는 등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10월의 일요일 오후, 동숭동 낙산공원(10일, 17일, 24일)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가족나들이에 제격이다.
아이들과 함께 짚을 이용해 가을풍경을 꾸미고, 나무로 우리집 문패를 만들고, 자연을 담은 한지로 엽서를 만들어 보는 체험마당이 준비돼 있다.

매주 토요일에도 용산가족공원에서도 천, 종이, 각종 자연물을 이용한 마블링 작품을 만들어 보는 공원예술교실이 열린다.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이며, 몇 개의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부분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kr)에서 미리미리 신청해야 한다.

한편 10월 한 달간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는 가을축제 갈잎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갈잎 페스티벌은 노래와 시, 단풍과 낙엽, 그리고 갈대가 어우러진 추억 만들기 이벤트로 가득하다.

‘갈대특별시’라 이름 붙여진 생태연못에서는 거리 예술가가 그리는 초상화와 캐리커처, 갈잎 페이스페이팅, 갈잎 DIY 액자 만들기 같은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통기타 가수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갈잎콘서트가 매일 열리고,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난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16일 열린무대에서 어린이 민속 문화한마당이, 16부터 이달 말까지 열린무대 주변에서 국화 전시회가 열린다.<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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