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1일 ‘국제선박및항만시설보안규칙(ISPS Code)’이 발효된 이후 지난 3개월동안 130척의 국적선이 외국항에서 보안점검을 받았으나 한건의 결함지적도 받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또 국내항만에 입항한 외국선박에 대해서도 보안점검을 실시한 결과,결함지적 발생률이 시행초기 보다 점차 줄어들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시행된 ISPS Code가 정착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해양부는 그러나 외국항만에서의 보안점검에 철저히 대비하고, 문제발생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9월말까지 구성.운영해오던 ‘문제해결팀(Trouble-shooting Team)’을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연장해 오는 12월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제해결팀은 해양부 안전정책담당관을 팀장으로 미주항로 운항선사, 한국선급 및 선주협회 관계자 등 총 15명으로 구성돼있다. 문제해결팀은 외국 보안점검 당국과 긴밀한 연락 및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팀원간에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갖춰 국적선의 보안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왔다.

해양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선박이 외국항에서 보안지적을 한건도 받지 않은 것은 정부와 해운업계 및 단체가 적극 협력해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국적선이 외국항에서 출항정지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비상연락체계를 공고히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심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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