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는 국고채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대출기준금리가 2004년 10월 1일부터 前분기 대비 0.75%p 인하되었다고 밝혔다. 민간부문의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촉진을 위해 지난 9월 15일부터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지원금리(고정금리 기준)를 종전의 연 5.25%에서 3%로 대폭 인하한 바 있다.
세부사업별로는 집단에너지공급사업 지원자금이 4.25%에서 3.50%이다. 에너지절약시설설치 및 대체에너지보급사업 지원자금이 3.0%에서 2.25%로 각각 내려, 기업과 개인들은 지난 1995년 에너지자원특별회계 출범 이후 가장 낮은 금리로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산자부 허경 자원기술과장은 "이번 금리 인하조치에 따라 2001년 9월 27일 이후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대출 받아 사용하고 있는 기업 및 개인(총 4,672건, 1조 2771억원)의 이자부담액이 연간 96억원 가량 줄어, 고유가 시대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산자부는 지속되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산업체의 에너지절약 시설투자가 늘어나 올해 계획된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4,749억원이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올해 추경예산으로 450억원을 추가편성해 지난 9월 6일부터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및 집단에너지사업 투자자금 등으로 지원 중이다.

<백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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