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이란 뇌로 연결되는 동맥이 차단되거나 파열되어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뇌 조직에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는 뇌혈관질환이라 부르며, 혈관 문제가 일어난 곳의 뇌 조직의 세포가 괴사하여 급작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을 유발한다.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파열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구분된다. 대부분은 뇌경색으로 발생하며,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일시적으로 뇌경색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영구적인 뇌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 일반적으로 1시간 내로 괜찮아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뇌경색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5년 내로 뇌경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평상시에 뇌졸중 증세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한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대부분의 증상은 매우 급작스럽게 나타난다. 근육 약화, 마비, 신체 한쪽의 감각 이상, 상실, 언어장애, 혼돈, 시력 이상, 현기증, 균형 및 협응 상실 등을 보인다. 뇌출혈 증상으로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듯한 극심한 두통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전세계적으로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질병인 만큼 뇌혈류장애가 보일 때에는 반드시 3시간 이내에 응급 처치를 받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의 2/3 이상은 65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발견되기에 젊은 성인보다 노년층에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의 질환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성에게 발병률이 더 높은 이유도 평균 발생 연령이 남성보다 높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또한 "뇌졸중의 원인은 뇌경색인지, 뇌출혈인지에 따라 세부적으로 달라지지만,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요인들도 존재한다.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병, 흡연, 비만, 잦은 음주, 신체 활동 부족, 뇌혈관에 좋지 않은 음식(포화지방, 열량이 높은 식사 등), 우울증 등 다른 정신적 스트레스, 심혈관 질환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중 대부분의 인자가 뇌졸중의 일반적인 원인인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박주홍 원장은 "그 외에도 뇌경색에서는 심방세동, 목의 경동맥 협착이, 뇌출혈에서는 항응고제, 뇌동맥류, 동정맥 기형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과거 뇌졸중이 발생한 적이 있는 경우, 노령, 가족이나 친척 중 뇌졸중 환자가 있는 경우(유전적 요인) 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일상 속에서 적절한 예방법을 시행한다면 위험을 어느 정도 줄여볼 수 있다.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당뇨병, 금연, 금주 등을 하면 위험인자를 통제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류에 관계 없이 뇌졸중 증상은 급작스럽게 발생한다.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된 위치가 어디인지에 따라 뇌졸증초기증세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왼쪽 다리 근육 움직임을 제어하는 뇌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왼쪽 다리가 약해지거나 마비된다. 오른쪽 팔의 감각을 느끼는 부위가 손상되면 오른쪽 팔에서 감각이 느껴지지 않게 된다. 뇌 안의 신경은 신체의 다른 쪽과 연결되어 있기에 손상된 뇌의 반대편 신체에서 증상을 보이게 된다"고 한다.
또한 "한쪽 안면이나 팔다리, 한쪽 전체 등 급격한 약화나 마비가 보이거나 감각 상실, 비정상적인 감각, 언어장애, 타인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 혼돈, 급작스러운 시야 흐릿함, 시력 상실, 어지럼증 등은 뇌졸중의 전조증상이라 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응급 처치를 받아주도록 해야 한다. 급성기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높으니 꾸준히 재활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주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주면서 예방을 해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만약 "그대로 두면 일상 속에서 상당한 지장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 2차로 혈관성치매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마비된 사지는 사용하지 않으면 구축되어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재활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사망률뿐만 아니라 재발 가능성도 매우 높고, 심한 후유증이 남기도 하는 만큼 가급적 초기증상일 때 발견하여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