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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국립식물검역소(소장 안광욱)는 우리나라산 배 14톤이 4일 처음으로 뉴질랜드에 수출되었다고 밝혔다.

국립식물검역소는, 그동안 뉴질랜드측이 검역상의 이유로 우리나라산 과일의 수입을 금지해 왔으나, 우리농산물의 수출다변화를 위하여 수출이 유망한 국내산 배를 뉴질랜드로 수출하고자 '90년 5월부터 협상을 추진했다.

뉴질랜드측은 우리나라에 과실파리 등 병해충의 발생을 예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사유로 국내산 배의 수입허용을 계속 미루어 왔으나, 국립식물검역소측이 마련한 예찰시스템을 전격 수용, '99년도에 최종 수출요건을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국내산 배는 그동안 뉴질랜드 내의 제반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수출되고 있지 못하다가 금년도 처음 상업적으로 수출된 것이다.

국립식물검역소는 앞으로도 뉴질랜드측과 합의한 과실파리무발생상태 유지를 위한 예찰활동 강화, 철저한 수출검사 등을 통하여 뉴질랜드로 수출되는 배의 검역적 신뢰도를 제고함으로써 대 뉴질랜드 배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식물검역소는 국내산 사과, 배, 감귤, 단감 등 수출유망 품목의 수출국 다변화를 위하여 미국, 호주, 아르헨티나 등 여러 국가와 식물검역요건에 대하여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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