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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독성연구소 내분비계장애물질 평가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전국 남성의 정자수 및 비뇨기계 질환의 조사연구사업(1999~2003)에서 매년 200여명 군인의 정액을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추출 모니터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김선미 열린우리당 의원이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군인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인체 모니터링은 의약품임상시험관리기준에 적용받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피험자의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99년부터 5년간 군인을 대상으로 연평균 2백명씩 총1천여명 군인의 정액을 추출 모니터링을 실시했지만 정작군인들의 정액 추출이 강제적인지,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곳에서 이뤄지는지 등 피험자 선발이나 동의에 관한 어떠한 규정도 없이 실시된 것은 인권침해"라고 거론하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비뇨기계 질환의 지역사회 표본조사'에서 사춘기 정계정맥류의 유병율 조사를 위해 2001년 남해군 거주 남학생 4천2백여명에 대한 외부생식기 신체검사도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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