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흡연율이 20세 이상 국민 평균 흡연율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대학신문인 <성대신문>은 창간 50주년을 맞아 지난 9월6일부터 5일간 재학생 353명(남학생 187명, 여학생 166명)을 대상으로 ‘학내 건강실태 점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전체의 79.9%(282명)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기준 20세이상 인구의 흡연자 비율 29.2%보다 9.1%포인트 낮은 것으로 사회적인 금연열풍이 대학생들에게도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학생은 68.4%(128명), 여학생은 92.8%(154명)이 흡연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하루 10~15개피 정도를 피우며 담배를 끊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그러나 금연이 힘든 이유에 대해 흡연자의 45.6%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피운다’고 답했다. 이어 ‘끊을 이유가 없어서’가 25.3%, ‘친구 또는 분위기 때문’이 13.5% 등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보건소장 신호철 교수(가정의학과)는 “요즘 대학생들은 학업과 취업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으로 실제운동이 부족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흡연, 음주의 위해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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