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월소득이 106만~127만원 사이인 저소득층 자녀들이 병원에 입원할 경우 입원비의 85%를 정부가 지원한다.

기획예산처에 의하면 내년부터 정부로부터 의료급여를 지원받는 차상위계층의 규모는 올해의 2만2000명에서 20만2000명으로 10배 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차상위계층의 의료급여에 지원될 예산은 올해의 529억원보다 79%가 늘어난 986억원으로 책정됐다.

지원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4인 가구 기준으로 월소득 106만~127만원인 차상위층 가구의 만 11세 이하 자녀들에 대해서는 입원비의 85%를 지급하고 외래진료비는 1500원까지만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가에서 지원된다.

아울러 입양아동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여 입양한 자녀가 입원할 경우에는 가족의 소득에 관계없이 입원비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외래진료를 받는 경우 1500원만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정부가 지원하게 된다.

예산처는 이번 조치로 차상위층 아동 17만3100명과 입양아동 6810명 등 18만여명이 의료비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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