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우리 수산물 수출업체 6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대만과 베트남에서 시장개척활동을 벌인 결과 220만달러의 수출계약과 415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오성식품, (주)하라 등 우리 수산물 수출업체 6개사는 조미김, 뿌려먹는김, 냉동굴, 조미오징어 등 7개 품목을 갖고 대만 카오슝의 카르푸, DOLLAS 등 대형유통매장과 베트남 호치민의 DIAMOND백화점, COOP 등지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실시한 결과 조미김, 뿌려먹는김, 조미오징어 등에 걸쳐 22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대만의 성시광랑(城市光廊) 공원과 베트남의 DIAMOND백화점에선 각각 이벤트행사장을 설치하고 김밥 및 조미오징어 시식행사와 조미김 나눠주기 행사를 실시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장개척단은 대만 및 베트남 소비자의 식습관 및 기호도를 파악하고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상품에 대한 가격 및 품질조사를 하는 등 현지 시장공략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도 입수했다.

이 과정에서 ‘뿌려먹는김’의 경우 일본산에 비해 김의 함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인공재료를 쓰지않고 천연재료만 사용한다는 점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대만 소비자들 사이에 많은 수요가 예상됐다.
하지만 베트남은 아직 김에 대해 생소하고 소득수준에 비해 제품단가가 높아 수출에 애로가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한류열풍을 활용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현지에서 보다 대중화가 가능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대만, 베트남 지역 뿐만 아니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인도와 태국 등지에서 김 등 우리 수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해 홍보와 더불어 수출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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