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도 해역에 인공어초를 설치하고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는 대규모 인공어장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화성시는 최근“바닷속에 인위적인 산란, 서식장을 조성, 어민들의 소득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국화도 해역에 인공어초를 설치하고 어린 물고기를 대량으로 방류해 인공어장을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도․시비 등 10억 원을 들여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국화도 해역 16ha에 519개의 인공어초를 투하했다.
10월 말까지 10ha에 305개를 추가로 투하해 신요철형 어초단지 7개를 조성할 계획으로 있다.
인공어초 설치는 국화도 해역을 비롯한 입파도, 도리도 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있어 수산생물을 위한 산란과 서식장 조성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어초시설 조성의 효과성 확보를 위해 시는 지난해 군산대학교와 공동으로 어초시설효과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공어초 시설지는 일반어장에 비해 약 2∼3배의 어획량 증가를 가져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설 설치 후 3년 정도가 경과하면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가 대량 부착하고 고소득 품종인 우럭, 광어, 전복 등 각종 어류와 패류가 다량 서식하는 등 수산물 증산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어초는 또 그물을 끌 때 장애물로 작용, 새끼 물고기를 보호하는 역할로 남획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1억 2천여 만원을 투입 폐 그물과 낚시 도구 등으로 오염된 인공어초를 정화하는 사업을 올 11월 말까지 서해수산연구소와 함께 추진한다.
한편 시는 국화, 입파도 해역에 127만 6천 마리의 어류(넙치 42만 6천마리, 우럭 85만마리)를 7월 중순 제부도 바지락 축제기간과 8월 중순 별빛축제(Happy Marine Tour) 기간에 학생, 관광객 등을 참여시켜 방류했다.
시는 또 지난 ‘95년부터 2003년까지 총28억원을 투자해 도리, 입파도 해역에 넙치, 우럭, 꽃게 등 해면어류 734만 마리를 방류해 어족자원을 증강해 왔다.
시 관계자는 “어민들의 장기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인공어초 설치와 어린 물고기 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궁평항, 전곡항을 수도권 서남부의 관광어항으로 조성키 위해 국가어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우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