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와 어깨가 아파서 정형외과에서 모든 검사를 한 결과, 정상이라는데 각종 치료를 해도 호전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어지럼증상, 변비, 불면증, 등으로 약을 먹어봐도 효과가 없는 경우 이런 증상들이 혹시 파킨슨증은 아닐까?

사진=셀피아의원 정찬일 원장
사진제공=셀피아의원 

셀피아의원 정찬일 원장은 "파킨슨증은 60세 이상에서 1.47%의 유병률을 보이는데, 단순히 손을 떨며 굳은 얼굴 표정을 지으며, 넘어질 듯 불안하게 느린 행동을 보이는 것 이외에 상기 증상들도 파킨슨증의 의미 있는 증상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얼마 전까지 멀쩡하던 분이 우울 증상을 보이며 치매처럼 건망증을 보여도 한 번쯤 파킨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종류가 있지만 중뇌 흑질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감소로 안정진전, 행동완서, 강직, 자세 불안정을 보이는 파킨슨병은 대개 약물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이므로 조기에 진단, 치료하면 양호한 경과를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진행성핵상마비, 피질기저핵변성, 다발신경계 위축을 포함하는 비전형적 파킨슨증은 모두 아교세포질포함체라는 공통 병리 증상을 갖는데 마땅한 약물이 없다. 파킨슨증은 약물(항정신병약,항구토제), 독성물질, 외상, 뇌염 등과 같이 원인이 명백한 이차성 파킨슨증후군도 있는데, 이 경우 원인치료만 되면 파킨슨 증상이 소실되게 된다"고 전했다.

정찬일 원장은 "파킨슨증은 희귀 난치성 퇴행성 신경질환이라고 하지만, 의외로 50대 이후에 희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증상이 파킨슨증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연구를 통해 약물부터 뇌 임플란트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었지만, 아쉽게도 질환의 진행을 확실히 억제하거나 회복시키는 시술법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한다.

이어 "다행히 줄기세포시술로 증상 개선 뿐 아니라, 병의 진행 억제에 대한 희망적인 사례들이 많다. 본인의 혈액에서 일련의 절차를 통해 최소한의 조작으로 추출된 양질의 줄기세포분획(SVF)이 적절한 투여경로를 통해 주입되게 되면, 손상되거나 퇴행된 뇌의 신경세포를 자가줄기세포가 부활시켜 신경전달물질을 정상적으로 생산하게 하며, 뇌세포간 연결망을 복원시켜 증상개선을 유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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