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에 비해 여전히 높은 발병률을 가지고 있는 국내 간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간학회는 가톨릭의과연구원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지는‘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에 만들어질 가이드라인에는 B형 간염의 항바이러스제 치료 및 결과 모니터링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고, 치료 대상 환자군과 사용 가능한 약제, 치료제의 투여 기간등에 대한 기준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은 공청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하여, 오는 11월 18일에 있을 대한간학회 추계학회 때 발표될 예정이다.

외국에선 이미 2000년에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처음 만성 B형 간염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것을 비롯, 2001년 미국간학회(AASLD), 2002년 유럽간학회(EASL)에서도 치료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한간학회는 국내 실정에 맞는 올바른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치료가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전기를 마련하고, 전문적 지식 없이 무분별한 항바이러스제 처방으로부터 환자들이 보호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은희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