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국립공원에 대한 산림청 기상청 등 국내 유관기관과의 체계적인 네트워크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김재규)이 국회 환노위 이경재의원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4개월 동안 지리산국립공원내에 발생한 산사태에 대해 정밀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리산지역 총 29개소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한 바, 이중 27개소는 천왕봉 등 동부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지난 2001년도 자료의 경우 지리산 산사태는 당시까지 겨우 17차례에 걸쳐 관찰된 반면, 설악산은 7차례, 소백산 4차례, 월악산 3차례, 오대산 2차례 등지에서 무차별로 발생했다.
이는 여타 국립공원에 비해 지리산에 대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여타 지역보다 심각한 지리적 형태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29개소의 경우 모두 지난 ’02년 이후에 발생한 것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경재 의원은 “지리산 일대의 자연생태계 보존은 물론,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이같은 산사태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은 물론, 주무기관인 국립공원관리공단을 비롯해 산림청, 기상청 등 관련 기관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감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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