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학습 위해 679개 환경 관련 전문용어 선별 수록

[환경일보] (사)자연의벗연구소가 2014년부터 기획하고 번역하기 시작해 6년간 준비한 끝에 생태전환사회와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위한 ‘환경사전’을 3월1일 출간했다.

환경과 환경교육에 대한 실천과 연구를 하다보면 모르는 개념과 생물종이 나오기 마련이다. 모르는 개념과 생물종을 알아보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도감과 사전이다.

생태교육을 할 때는 사전을 활용해 생물종에 대한 이해를 하며, 환경문제에 대한 학습을 하면서 개념을 찾기 위해 전문서적과 사전을 활용한다.

이미 유럽과 북미, 일본은 환경 현장과 환경교육시설에 다양한 교구와 교재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환경교재와 교구들은 환경학습을 하는데 훌륭한 디딤돌이며, 나침반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에도 생물도감들이 꾸준히 출간되었고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를 찾기 쉬워졌지만, 환경사전이 출간되지 않아 전문성을 가진 단어들은 인터넷 사전이나 국어사전을 통해서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출간된 ‘환경사전’은 2013년 일본환경교육학회가 집필한 ‘환경교육사전’의 830여개 어휘 중 일본에 국한된 용어들을 제외하고, 최근의 시의성 있는 단어들을 추가하여 총 679개 용어를 선별해 담았다.

환경사전 표지 /자료제공=사단법인자연의벗연구소
환경사전 표지 /자료제공=사단법인자연의벗연구소

산업화와 근대화의 기점이 된 산업혁명이 발생한 1750년대로부터 200여년 동안, 인류는 인구증가와 경제성장으로 인해 환경오염과 자연생태계의 훼손으로 지금가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기후변화 위기를 겪고 있다.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온도는 1℃가 상승했고 2030년까지 1.5℃로 억제하기 위한 전 지구적 시민운동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후환경교육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환경사전의 출간은 기후위기 시대 학교와 시민활동, 연구자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나침반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환경사전 출간의 의미 중 하나는 행정이 주도하거나 지원을 통해 출간되지 않고 환경사전의 출간을 위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자연의벗연구소를 중심으로 지난 6년간 자료조사와 번역, 한국을 포함한 국내외 환경현안을 반영하는 작업 등이 이뤄졌다는 데 있다.

이번 환경사전의 출간을 위한 이러한 시민활동은 기존의 환경단체의 역할과 위상에 또 다른 변화와 의미를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환경사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사)자연의벗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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