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승강기 사고예방과 효과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승강기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관리소,입주자 대표,빌딩의 관리 주체 등을 대상으로 승강기의 올바른 이용방법 및 승강기 사고사례와 승강기 관리 방법 등에 대한 순회설명회를 개최한다.

도는 19일, 오는 10월 29일까지 8일간 수원, 성남, 부천, 안양, 안산 등 남부 5개소 고양, 의정부, 구리 등 북부 3개소 8개권역으로 구분해 이들지역을 순회하면서 약 2천여명을 대상으로 순회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신도시 조성에 따른 고층아파트의 급증과 빌딩 등 건축물의 고층화에 따라 승강기 설치대수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 현재 도내에는 6만6천8백대의 승강기가 설치 운영중인데 이는 전국 승강기 28만대의 24%에 해당되는 수치다.

한편, 승강기 사고는 설치승강기 대수에 비례한 사고비율로는 매년 줄어들고는 있는 추세다. 그러나 ‘93년부터 2003년까지의 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면, 이용자의 과실에 의한 사고가 40.5%로 가장 많고 관리부실과 유지관리부실이 33.5%로 나타나 전체사고의 74%가 이용자의 과실이나 유지관리부실로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파트에 설치된 승강기는 입주자가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원칙에 따라 소중하게 다루어야 이용할 때 고장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승강기 안에서 뛴다거나 작동 버튼스위치를 마구 누르거나 장난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고장의 원인이 된다.

또한 승강기 유지관리업체 선정시에도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업체만 고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관리의 부실로 고장이나 사고의 원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기술인력과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 또는 관리소가 관리상태를 감시함으로서 승강기 사고 예방과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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