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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주최로 진행된 '서울시 야간문화관광 프로그램 개발방안' 토론회에서 '잠들지 않는 서울'을 위한 계획이 논의됐다.
이는 점차 야간문화관광의 수요증가에 따른 대안모색의 자리로 시정개발연구원 이무영 부연구위원은 "오히려 경기가 어려울때 다양한 야간문화를 창출해야 일자리 확대는 물론 도심재생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서울 야간문화관광협의회를 구성해 보다 체계적인 조직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야간문화 활성화로 인한 인접주민의 갖가지 피해, 행사가 마무리 된 후 쓰레기 처리문제, 밤을 밝히는 화려한 조명으로 인한 동·식물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대안은 단 한마디도 언급이 안돼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관광정책인지 의문을 자아낸 가운데 토론회 한 참석자는 '정작 국내에는 아무런 이득이 없고 외국인만을 위한 관광정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얼마전 막을 내린 '서울세계불꽃축제'만 봐도 높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지만 축제의 끝은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던 만큼 대책없는 추진의 결과를 충분히 반영하기도 했다.
서울시립대 조경진 교수는 '야간관광은 서울의 밤을 어떻게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야간관광문화의 개발과 추진에만 열을 올릴 게 아니라 마무리에 대한 대안도 함께 모색하는 방안이 시급하다.

글·사진 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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