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수준을 보이는 우리나라 흡연율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이로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증가됨에 따라 이의 예방을 위해 누구나 쉽게 이용가능한 금연클리닉이 운영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19일, 흡연자의 금연을 돕기 위하여 전국 보건소에 금연클리닉을 설치·운영키로하고 2004년 10개소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2004년 10월부터 12월까지 10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금연클리닉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05년에는 전국 보건소로 확대하여 흡연자의 금연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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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상담사에 의한 흡연상담(행동요법) 및 약물요법(패치, 부프로피온 등)을 6개월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금연성공자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한다.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실시되는 시범사업기간에는 10개 보건소에서 3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 보건소에 확대되는 2005년에는 10만 여명의 흡연자가 '금연클리닉'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위해'05년에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사업에 약 240억(지방비포함) 규모로 투입될 예정이며, 금연 교육·홍보사업까지 포함 약 400억 규모로 2004년에 비해 4배 가량 증가된다. 이는 담배가격 인상으로 조성되는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조달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소 금연클리닉 서비스를 통해 자발적 의지로 금연하지 못하는 많은 흡연자들에게 금연이 성골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특히 저소득층의 금연을 적극적으로 도와 담배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득 역진성 문제 또한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04년 시범사업 보건소는 충북 청원군, 전남 해남군, 서울 성북구, 부산 부산진구,대구 수성구, 인천 동구, 강원 춘천시, 충남 천안시, 경북 경주시, 제주 제주시 등 10개소이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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