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변항, 거제 지세포항, 여수 국동항, 부안 격포항, 서천 홍원항 대상

3면의 바다로 둘러싸인 연안 가운데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꾀할 거시적인 미항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다기능어항 개발 최종 후보지로 동해안의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사진>과 남해의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항과 전남 여수시 국동항, 서해지역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과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 등 5개소를 선정했다. hkbs_img_1
다기능어항 선정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도서지역을 제외한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후보지 10개항을 선정한 후 학계, 전문연구원, 어항전문가, 관광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의 현장실사와 수산업여건,사회경제적 여건, 관광여건, 개발잠재력 등 39개 항목으로 평가해 최종 결정했다.
해양부는 특히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1도 1개항 선정을 원칙으로 밝혀 정실에 치우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번에 선정된 5개항에 대해서는 오는 2006년까지 기본설계, 환경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을 거친 후 2007년부터 총 3000억원을 투입, 본격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개발방향은 해역별 특성을 고려해 동해지역은 관광, 명승지, 해수욕장과 연계한 관광특화 체류형으로, 서해지역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고려한 휴식, 문화, 어촌체험 공간형으로, 남해지역은 양식 및 해상관광형 위주로 개발한다.
또 기본 계획수립시 자치단체와 협의해 어업인 소득증대와 최대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행정력을 펼칠 예정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지 못한 나머지 5개 어항에 대해서도 시설계획 수립시 다기능어항으로 정비해 병행 또는 후순위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권병창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